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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명: 스토리텔링_다섯 편의 이야기
  • 전시 작가: 서동욱, 우정수, 이샛별, 전소정, 최진욱 (총 5인)
  • 전시 일정: 2013년 9월 13일- 11월 10일
  • 오프닝 리셉션: 2013년 9월 13일 (금) 오후 5시
    
빈 여백에 쓰인 스토리텔링

사람들마다 기억하는 문(출구-입구)들이 다르다고 본다. 태어나면서 각기 다른 환경과 체험을 통해 습득해나가는 모양새가 다르며, 그것들을 기억해 놓거나 기억해내는 체질과 관심, 그리고 경험적 사건이 모두 다른 것이다. 특히 시각적인 이미지를 다루는 미술가들은 수없이 많은 사건과 기억의 편린들을 켜켜이 쌓아오며, 자신만의 프레임 안에서 이들을 저장하는 수십 수백 개의 방을 만들어놓고, 스스로 설정한 프레임(인식적 영역) 위에 판타지를 펼쳐간다. 자신만의 판타지를 작품으로 표현하는 작가들은 소스가 되는 이미지를 끌어오는 각자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 먼저 대상을 인식하는 프레임을 설정하는데, 그저 쉽고 자연스럽게 노는 관점의 태도로서 ‘안과 밖’을 사유하고 위치시키는 지점을 일컫는다. 삶(밖)의 프레임을 통해 미술(안)의 프레임으로 다가가, 그 영역 안에서 자율적으로 해석해내어 표현해내는 의미 폭을 확장시킨다. 그 내용에 따라 형식(그림, 드로잉, 영상, 사진, 설치 등)의 폭이 달라지며, 이를 담는 그릇의 크기도 달라지는 것이다.

‘스토리텔링’, 앞서 언급한 프레임의 자율성을 지니며 미술 내적인 조형성보다는 삶을 진실성 있게 담아내는 몇몇 작가들의 작품을 떠올리며 착안한 개념이었다. 막상 이 용어를 전시 제목으로 설정한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는지, 일상에서 편히 읽혀지며 쉽게 가져오는 보편적인 제목은 아닌 것인지를 의심하며 여타 제목들을 떠올렸지만, 이보다 더 명확한 개념은 없었다. 다른 의미를 생각하면 할수록 겉도는 이 현상을 보며, 이야기를 엮어 이미지로서 서술하는 ‘스토리텔링’은 그 이상의 의미들을 모두 밀어낸다. 작가들이 삶 속에서 그 현상들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목격한 사실을 마치 자전적 스토리로서 써내려갔기에 지어내려고 하는 모든 의미들이 미끄러지는 것이다.

그러하듯 ‘스토리텔링’ 전시는 작가들이 바라보는 세상의 관점을 자기시각을 통해 직접적인 언술로 다가가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다. 작가 다섯 명이 쓴, 다섯 편의 이야기들은 일상의 수많은 관계들 속에서 생겨나는 서사성을 띤 에피소드의 성격이 강하다. 가령, 친구나 우연히 마주한 사람들의 모습과 일상적인 바깥 풍경에서(서동욱), 책, 예술가들, 국외자들 등과 얽힌 일상의 부조리에 대한 인식으로서(우정수), 사회적인 현상과 심리적인 현상을 서로 혼합하고 교차시켜가는 지점에서(이샛별), 특별한 경험과 기억 그리고 내면의 변화를 통해 각각의 인물들이 처한 삶의 비판적인 움직임에서(전소정), 책, 사회적 사건, 논픽션, 메타적 회화에 관한 현상학적 체험의 순간(최진욱) 등 작가들은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내러티브적인 요소를 끌어낸다. 이러한 표현들은 문학 장르로 보자면 논픽션에 가깝다. 공통적인 것은 다섯 명 모두 사건을 유추해내는 현장성에 염두 해둔다는 점이다. 다만, 그들은 서로 다른 정서로서 일상적 자잘함, 소시민적 생활, 도시의 대중적 풍경, 비현실적 상황 등등을 목격하고, 다르게 역술함으로써 언어에 대한 ‘자기근거’로서 정체성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2000년대 이후 국내의 현대미술이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면에는 90년대 정체성의 혼란기를 거쳐 모더니즘적 시각을 낮추거나 그 가식을 허무는 반성적 태도와 작업이 지속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 기저에는 미술현장의 시스템의 변화도 뒤따랐다. 전시를 통해 드러나는 다양한 미술작품들에서 현저하게 눈에 띠는 경향은, 모호한 추상 형태는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일상과 기억, 사회적 변화에 따른 사건들을 이어나가는 서사에 기반을 둔 작품들이 많아졌다. 이번 전시는 미술사적 맥락이나 미학, 철학적인 이념을 바탕으로 하여 개념을 세운 것이 아닌, 미술계 곳곳에서 드러난 작품들을 응시하는 직관의 형태로서 엮은 것이다.

작가들마다 스토리를 엮어내는 구성은 각기 다르다. 글로 쓰지 않고 이미지를 스토리로 엮어낸다는 것은 소통되는 글보다 더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하다. 텍스트가 깃든 작품들의 내용과 사유에 따라 한 작품이 한권의 책으로, 몇 개의 작품의 시리즈가 한권의 책이 되기도 한다. 작품들이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들여다본다면, 작품을 보는 이들은 작가들이 하나의 작품을 서술하면서 발생시킨 ‘빈 여백’에서 관객 자신의 풍부한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는 여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서술된 이미지를 텍스트로 다가가기 보다는 바라본 입장에서 잠재된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서로 함께 공유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상상해본다. 쉽게 펼쳐져 쉽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 속에 깃든 상상력을 가져가는 것은 관객의 양식이자 힘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전시는 수동적인 감상 차원에서 느끼는 것 이상의 언어를 획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전시라 할 수 있다.

이관훈(큐레이터, Project Space 사루비아다방)

서동욱
2005 Paris-Cergy 국립 고등미술학교 졸업
2001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1 Day for Night_One and J gallery, 서울
2009 나의 푸른 가방_One and J gallery, 서울
2007 myself when I am real_대안공간루프, 서울
2006 mimi_gallery Cite internationale des arts, Paris
34번지 ormeaux거리, 2002년 겨울_gallery Mille plateaux, Paris

단체전
2013 Video art in Asia 2002-2012_ZKM Center for art and media, Karlsruhe Germay
Mnemosyne’s privacy_Sema nanji exhibition hall, Seoul
The shadow of the future_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Bucharest, Romania
현대적 관광_일현미술관, 양양
2012 Art LA contemporary_LA convention center, LA
Move on Asia_대안공간루프, 서울
Beautiful star_Beyond museum, 서울
2011 인트로_국립창동스튜디오, 서울
Lhyme Time_국립창동스튜디오, 서울
being with you_Behive, 서울
Anywhere_미르갤러리, 포항
2010 Frazil_10 Corso como, 서울
무릉기행_공간해밀톤, 서울
Do Window_현대갤러리, 서울
지금, 회화로 표현되는 것들_가나아트 스페이스, 서울
안성맞춤_안성 창작스튜디오 갤러리, 안성
행복_몽인아트센터, 서울

수상 & 레지던시프로그램
2013 레지던시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서울
2011 레지던시 국립현대미술관 창동스튜디오 입주작가, 서울
2008 서울문화재단 NArT 젊은예술가 지원사업 선정
2007 대안공간루프 신진작가공모 당선
2006 레지던스 쌈지스페이스 입주작가, 서울
2005 제50회 Salon de Montrouge, Paris
레지던스 Cite internationale des arts 입주작가, Paris

우정수
2010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전문사 과정
2010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졸업
단체전
2013
가까운 미래, 먼 위안, 갤러리 화이트블럭
2010
New vision 2010, 갤러리 소소
언어놀이展 Linguistic Morphology:Art in Context, 성곡미술관
2008
photography & now 展, 아트비트 갤러리
KeDrawing, The Orange 갤러리
2007
Drawing Open-ends, 한국예술종합학교 갤러리

이샛별
2002년 동대학원 졸업
1998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졸업

개인전
2013 Green Catastroph, 아리랑 갤러리, 부산
2012 서술되지 않은, 아트스페이스 루, 서울
2010 다른장면, 아리랑 갤러리, 부산
2010 다른장면, 그문화 갤러리, 서울
2009 THE REAL, 갤러리 SP, 서울
2008 아래로부터의 봄, 갤러리 담, 서울
2006 봄날은 간다, 아트스페이스 휴, 서울
2002 중독, 갤러리 창, 서울
2001 위장, 열린미술마당 올, 서울

단체전
2013 나에게 너를 보낸다, 판타지, 윌비 데어,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12 코리아 투모로우, 한가람미술관, 서울
고암미술상 추천작가전. 고암과 오늘의 시대정신, 이응노의 집, 충남, 홍성
2011 시대의 거울, 초상, 북촌 미술관, 서울
경화원, 이샛별, 오순미 2인전, 컬처큐브 포스, 중국, 북경
다중감각, 사비나 미술관, 서울
2010 야오 국제 사진 페스티벌 – 핑야오 고성, 중국, 산시성
경기도의 힘, 경기도 미술관, 경기도
2009 악동들 지금/여기,경기도 미술관, 경기도

전소정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미디어아트 졸업, 2006-2011
서울대학교 조소과 졸업, 서울, 한국, 2001-2005
개인전
2012, 이면의 이면, 갤러리 팩토리, 서울
2012, 예술하는 습관, 갤러리 잔다리, 서울
2010, 심경의 변화, 인사미술공간, 서울
2010, Six Nuits, Centre Européen d’Actions Artistiques Contemporaines, 스트라스부르, 프랑스
2009, One Man Theater 일인극장, 공근혜 갤러리, 서울
2008, The Finale of a Story, 갤러리 킹, 서울
단체전
2013, 매혹,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들, 갤러리 잔다리, 서울
Barter Center for Image, Corea Campanella, 베니스, 이탈리아
The Shadow of the Future, 부카레스트 국립현대미술관, 부카레스트, 루마니아
종합극장 : Interspace Dialogue,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Video & Media, 아트스페이스 갤러리 정미소, 서울
Notre Histoire, Espace Cosmopolis, 낭뜨, 프랑스
Another Chain Bridge,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 국립현대미술관 기획, 부다페스트, 헝가리
What We See, 오사카 국립미술관, 오사카, 일본
2012, 플레이타임, 문화역 서울 284, 서울
Viva Arirang, Palais de Glace,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헨티나
Photographic!, 대구사진비엔날레, 대구
아트스펙트럼 2012,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
연극없는 연극, 정치없는 정치, 서울변방연극제, 서울
Building Stories, Pilar Corrias Gallery, 런던, 영국
2011, EXiS 서울 국제 실험영화 페스티벌, 한국 영상자료원, 서울
Forward Dream Factory, 인터알리아, 서울
Asia Art Mobility, 쿤스트할레 광주, 광주
레지던시
2013, Apexart, 뉴욕, 미국
2012, Taipei Artist Village, 타이페이, 대만
2011-2012, 금천예술공장, 서울
2009-2010, 창동 미술창작 스튜디오, 서울
2010, CEAAC 유럽 현대 미술센터, 스트라스부르, 프랑스
2009,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HIAP, 헬싱키, 핀란드

최진욱
1984 미국죠지워싱턴대 대학원 회화전공 졸업, 워싱턴D.C., 미국
1981 서울미대회화과졸업, 서울

개인전
2011 일민미술관, 서울
2009 갤러리 로얄, 서울
2008 대안공간 풀, 서울
2008 코리아아트센터, 부산
2005 아르코미술관, 서울
2002 금호미술관, 서울
1997 금호미술관, 서울
1994 갤러리이콘, 인사동이콘, 서울
1991 예술의전당미술관, 서울
1988 갤러리현대, 서울
1985 미국문화원, 서울

주요단체전
2012 히든트랙,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0 EAGLEYE 1 Drawing, 팔레 드 서울
2008 전향기-김수영40주기추모전, 대안공간 풀, 서울
2007 Hommage 100, 코리아아트센터, 부산
2006 한국미술100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05 베를린에서 DMZ까지, 서울올림픽미술관
2004 부산비엔날레, 부산시립미술관
2004 구름 Rolling Space, 마로니에미술관, 서울
2003 진경산수-그 새로운 제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02 광주비엔날레, 5.18자유공원, 광주
2002 도시에서 쉬다., 일민미술관, 서울
2001 서울의 화두는 평양, 광화문 갤러리, 서울
2000 로마성년 세계현대미술전, 생루이센터, 로마
1999 산.수.풍.경, 아트선재미술관, 경주
1998 매체와 평면, 성곡미술관, 서울
1998 새로운 천년 앞에서, 광주시립미술관
1997 우리문화유산-오늘의 시각, 성곡미술관, 서울
1997 광주비엔날레 청년정신전, 광주교육홍보관
1996 동아시아 모더니즘과 오늘의 한국미술, 원서갤러리, 서울
1994 태평양을 건너서-오늘의 한국미술, 퀸즈미술관, 뉴욕
1991 동향과 전망, 서울미술관
1990 젊은 시각-내일에의 제안, 예술의전당미술관, 서울
1990 한국현대미술 90년대 작가전, 서울시립미술관
1986 서울의 봄, 서울미술관
1984 제2회 재미작가초대전, 한국문화원, 뉴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