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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앤크레프트 섬유공예 3인전
Arts and Crafts
2022.9.26 ⎯ 2022.10.9
성영은, 최지아, 김예흠
전시개요

⋄  전시명 : Arts and Crafts
⋄  참여작가 : 성영은, 최지아, 김예흠
⋄  전시기간 : 2022. 9. 26.(월) ~ 2022. 10. 9.(일)
⋄  전시장소 :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2전시실(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2)
⋄  관람시간 : 평일 11:00 - 18:00ㅣ주말 및 공휴일 11:00 - 18:30 | 휴관일 없음
⋄  관람료 : 무료
⋄ 주최/주관 : 정성컴퍼니 앤드엣
⋄ 후원 :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전시내용

전시는 공예(Crafts)와 순수미술(Arts)의 통합을 보여주고자 한다.  

21세기의 공예는 어떤 군상을 보이고 있을까?  앞서 19세기 산업화 이전의 공예는 기술과 예술의 중간에 위치하여 실용성과 미의 양면을 조화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21세기 거의 모든 것이 기계가 만들어낸 공산품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공예는 미생과 완생의 사이에서 존재한다.

공예미술운동의 창시자인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는 “생활용품은 예술가의 손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일상생활의 사물(환경, 소품)을 예술작품의 가치가 있는 대상으로 보자” 라고 말했다. 그는 기계생산을 거부하며 수공예의 가치와 전통을 지키는 것에 집중하며 그 운동의 한계를 보여줬지만 공예와 예술을 통합하고 미술의 대중화를 추구한 점과 공예를 높은 수준의 미술로 향상 시킨 점에 대해 미술공예운동을 계승하고자 한다.

작가들은(성영은, 최지아, 김예흠)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의 And-et Textile Art Center에서 예술활동을 하고 있다. 공예가 보여줄수 있는 예술적 영역의 한계에 도전하고자 했으며 순수미술과 공예의 담장을 낮추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섬유를 중심으로 일상생활의 사물을 예술 작품의 가치로 창조하고 대중과 소통한다. 공예를 통해 쓰임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한다. 


성영은 < White Pattern >

작품은 생경한 2가지 요소를 지니고 있다. 먼저 하얀 색상만으로 패턴을 디자인했다는 것과 섬유와 도자 공예로 하나의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흰색만으로 패턴을 만들수 있을까?” , “회화로 접근할 수 없는 공예의 영역은 무엇이 있을까?” 라는 두가지 질문에 작가는 굴곡만으로 기하학적인 패턴을 만드는데 집중했으며 보는 각도에 따라 주는 느낌과 감상이 다른 작품을 만들어냈다.

섬유와 도자는 우리 일상에서 항상 같이하고 있다. 하지만 각각을 분리해서 본다면 성분이 주는 느낌에는 큰 차이가 있다. 작가는 두가지 공예를 조화롭게 배열할 수 있도록 작은 패턴들이 모여 큰 형상을 만들어내는 작품을 만들었다.


최지아 < hug >

작가는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섬유라는 소재를 이용해 공예를 넘어 보편적 감상으로 전달되어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가는 어느 날 오랜 친구와의 대화 중, 서로의 모습이 매우 익숙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반복되어진 사정에 반복된 답을 한 것이다. 오래 전과 다를 게 없어 조금은 웃기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단단하게 버텨 온 그녀를 꼭 안아주고 싶었다. 우리는 각자 어찌할 수 없는 관계와 상황들을 끌어안고 있다. 끊어내고 밀어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끌어안아 지켜가는 개인의 삶의 의지를 지지하기 위해 허그 시리즈가 시작되었다. 


김예흠 < Living Water >

2020년부터 시작된 Living Water는 물결치는 물의 생명력을 표현한다. 삶에서 피해 갈 수 없는 공허함과 외로움이 찾아와 어떠한 것으로 채울 수 없을 때, 생명력있게 물결치는 물을 보며 위로와 충만함을 얻기를 바라는 희망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

작가는 주로 과감하고 다채로운 컬러를 사용해 작업한다. 이번 2022년 Living Water는 지친 하루를 위로하는 해질녘 석양에 비친 파도의 흐름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