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은 2023년 10기 입주작가 8명이 참여하는 쇼케이스전 《OLD & NEW》를 개최한다. 본 쇼케이스전은 2023년 선발된 10기 입주작가들의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에서의 활동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갖는다. 입주작가들은 지역, 환경, 공동체 등 주제가 정해지는 타 창작 레지던시와 달리, 천안창작촌에서 지금까지 이어왔던 작품의 방향을 심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쇼케이스전에 참여하는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 10기 입주작가는 강철규(회화), 구 나(회화, 입체), 김세진(미디어), 박미례(회화, 드로잉), 서완호(회화), 우민정(회화), 임희재(회화), 허찬미(회화) 등 총 8명으로 1970년대생부터 1990년대생까지 한국미술계의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청년작가부터 신진작가까지 여러 세대를 아우른다.
이번 쇼케이스전 《OLD & NEW》에서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작가 개개인마다 지금의 ‘나’가 있게 된, 현재의 작품이 시작된 작품을 소환한다. 현재는 과거에서 출발하며, 미래의 과거라는 말처럼, 작가에게 있어서 현재의 나와 과거와 미래를 이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작품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재에 가장 가깝게 그리고 가장 멀리 ‘나’를 비추고 있는 작품들을 꺼내어 작가마다 화업의 시간을 반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글 | 박미연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 학예팀장)